영화 토이 스토리 살아있는 장난감이 전하는 감동.

출처 : 다음- 영화 토이 스토리

 

국내에서 1995년 12월 30일에 개봉한 미국 디즈니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는 당시 큰 인기를 누리며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타깃으로 만든 작품인 만큼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능한 모든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이 스토리는 모험과 코미디 판타지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러닝타임은 77분입니다. 영화 주토피아의 제작에 참여했던 감독 존 래시터가 만든 토이 스토리는 사람들이 없을 때만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는 아주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영화 토이 스토리 살아있는 장난감이 전하는 감동.

6살 꼬마 소년 앤디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사랑할 줄 알고 소중히 대하며 함께 놀아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혼의 분신과도 같은 장난감 카우보이 우디가 있는데 어디를 가든 항상 함께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앤디가 없는 사이 많은 장난감들은 우디를 필두로 회의를 진행합니다. 회의 안건은 곧 이사를 가게 되는 앤디가 편안하게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짝꿍을 만드는 것과 오늘 열릴 앤디의 생일 파티에 대한 것입니다. 우디를 제외한 다른 장난감들은 앤디가 받아온 선물 중에 더 좋은 장난감을 선물 받을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앤디의 사랑을 마음껏 받고 있는 우디는 자신만만합니다. 걱정이 많은 장난감들을 대신해 장난감 정찰병을 파견한 우디는 무전을 통해 앤디가 어떤 장난감을 선물 받느지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많은 선물들을 열어보았지만 새 장난감은 나오지 않았고 모두들 안심합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앤디의 엄마가 앤디에게 준 선물이 있었는데 무전기가 떨어지면서 망가져 엄마가 주는 선물이 무엇이었는지를 듣지 못합니다. 장난감들은 계단 위로 올라오는 아이들의 소리에 각자 자기 위치로 돌아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들어오는 앤디는 우디를 제쳐두고 무엇인가 침대 위에 올려놓고는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새 장난감으로 온 버즈는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아무리 우디가 설명해줘도 마치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 전사인 줄로 착각합니다. 우디는 앤디가 자기를 제치고 버즈를 곁에 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버즈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버즈가 하는 말에 화만 냅니다. 우디와는 다르게 다른 장난감들은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춘 버즈가 신기해서 맘에 들어합니다. 버즈가 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앤디는 우디에서 버즈를 더욱 아껴줍니다. 우디는 버즈에 대한 앤디의 사랑과 다른 장난감이 버즈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질투와 외로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맞은편에 사는 못된 꼬마 시드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보다 괴롭히는 것에 더 만족을 느끼는 아이입니다. 오늘도 그는 역시 장난감을 아껴주기보다 괴롭히기 바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는 엄마와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가게 되고 장난감을 하나만 들고 갈 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우디는 버즈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궁리를 하는데 거짓말로 그를 속이려다 실수로 창문 뒤 화단으로 버즈를 떨어뜨립니다. 다른 장난감들은 이 모습을 목격하고 우디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아냅니다. 한편 버즈를 찾아 헤매던 앤디는 어쩔 수 없이 우디를 가지고 나갑니다. 정신이 든 버즈가 앤디를 보고는 순식간에 차에 매달립니다. 잠시 차에 주유를 하는 동안 앤디와 엄마가 없는 틈을 타 둘은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차 밖으로 튕겨지게 되고 차는 그대로 출발해 버립니다. 버즈는 오로지 다시 우주선으로 돌아갈 생각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런 버즈를 보던 우디는 그를 설득해 피자집에 우주선이 있다며 함께 가게 되었고 마침내 피자 플레닛 가게에 도착합니다.

장난감이지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드디어 앤디를 찾은 우디지만 그 사이 우주선과 같은 모양을 발견한 버즈 때문에 놓치고 우디와 버즈가 기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그때 앞집에 살고 있는 시드가 인형 뽑기 기계 앞에 오더니 우디와 버즈를 발견하고는 모두 뽑아 가 버립니다. 한편 우디와 버즈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우디는 울적한 마음이었고 장난감들 역시 우디와 버즈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원하지 않게 시드의 방으로 들어가게 된 두 사람은 그곳에서 괴상한 장난감을 만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우디는 겁을 잔뜩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시드는 어김없이 우디를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시드가 잠깐 나간 사이에 탈출을 감행하려는 버즈와 우디였지만 시드의 강아지가 그들을 쫓아오게 되면서 각자 다른 방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버즈는 TV 속 자신의 모습이 광고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되고 그제야 자신이 진짜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계단 난간에 서서 힘껏 날아오르던 버즈는 그만 바닥으로 추락하며 한쪽 팔이 떨어집니다. 그런 버즈를 데리고 들어가는 시드의 여동생은 자신의 장난감으로 사용합니다. 정신을 차린 우디는 버즈를 찾아 탈출하려 하는데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버즈는 이성을 잃은 상태입니다. 우디는 시드의 방 창문을 통해 앤디의 방에 있는 장난감을 부르고 크리스마스트리 전구를 이용해 창문으로 건너가려 시도하지만 앤디의 장난감들은 우디가 버즈를 버렸다는 사실에 화가 나 그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우디 뒤로 시드의 장난감들이 달려와 버즈를 끌고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버즈의 팔을 수리해주려고 한 것입니다. 초강력 로켓을 사들고 돌아온 시드가 버즈를 묶어 날려버리려 준비합니다. 그날 밤 끝도 없이 버즈를 설득하는 우디였지만 희망을 잃은 버즈에게는 모든 것이 허무할 뿐입니다. 그런 버즈에게 우디는 자신과 버즈는 앤디에게 둘도 없는 장난감이며 사실 앤디가 버즈를 더 가까이해서 질투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버즈는 자신의 발 밑을 보며 앤디에게 다시 돌아갈 마음을 굳히고 탈출하려 했지만 알람 시계는 곧 울렸고 시드는 버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때 우디는 시드의 장난감들을 모아 작전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초인종을 눌러놓고 강아지를 유인해서 장난감들이 대피한 사이 모든 장난감들이 밖으로 나갑니다. 시드가 버즈가 묶여있는 로켓에 불을 붙이려던 순간 진짜 작전은 시작됩니다. 살아 움직이는 괴상한 장난감을 본 시드는 놀라며 소스라치게 도망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앤디가 이사를 가는 소리를 들었고 두 사람은 재빠르게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시드의 강아지에게 우디가 붙잡혔고 그 모습을 보던 버즈가 뛰어내려 우디를 구합니다. 그는 빨리 버즈를 구하기 위해 트럭 문을 열고 미니카를 버즈에게 보냅니다. 그런 모습을 본 장난감은 우디를 밖으로 밀어냅니다. 하지만 우디와 버즈는 포기하지 않고 함께 트럭을 쫓아갑니다. 장난감들은 그들이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여 그들을 구하려 했지만 놓치게 됩니다. 그때 버즈에 몸에 묶인 로켓을 발견한 우디는 햇빛을 이용해 로켓에 불을 붙이고 미니카를 잡은 채 함께 날아가게 된다. 트럭 속에 미니카를 내려놓고 둘은 앤디의 차 속으로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얼마 후 크리스마스 선물을 확인하기 위해 또다시 정찰병을 파견했고 두 사람은 걱정이 앞서는 표정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정말로 장난감이 살아있다면.

우리가 잠든 사이에 혹은 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장난감이 살아서 움직인다면 생각만 해도 무서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참신하고 독특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인형임에도 질투와 외로움 느끼고 사랑과 우정을 느끼며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서로 도울 줄 압니다. 장난감이 마치 사람의 느끼는 감정을 모두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저 장난감이라는 것 빼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모두 담아낸 이야기 영화 토이 스토리는 6살 꼬마 앤디가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소소한 사건을 담아냈습니다. 아무리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난감이라 하더라도 새 장난감이 들어오면 밀려나는 것이 마치 우리 사회에서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밀려나는 현황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며 함께 탈출하는 장면에서 조금만 힘을 합쳐도 얼마든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토이 스토리는 미국 아카데미에서 특별공헌상 수상 LA 비평가 혐회상에서 애니메이션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곧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될 때까지 항상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앤디와 버즈 둘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랍니다.